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자기 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들과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 사이의 대결”로 규정하면서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겨냥해 사전투표 장소로 이대 앞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 신촌 일대에 청년과 소상공인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최악의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국민께서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다. 저희는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 저희가 그걸 할 수 있게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월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졸업생이 강제로 끌려 나간, 이른바 ‘입틀막 경호’ 논란을 겨냥해 이날 카이스트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이 대표야 말로 국민을 입틀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준혁·양문석·공영운 후보들에 대해 국민이 오랫동안 분노해왔는데 정작 입틀막한 건 이 대표”라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그냥 간다는 것 아닌가. 정치를 게임으로 보는 것이다. 저희는 정치를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위원장은 이 지역에 출마한 이용호 후보(서대문갑)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예지·진종오·임보라·정혜림·김민정·박준태·이윤정·강세원 등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후보들도 같은 장소에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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