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상황실장이 ‘접전 험지’ 지역의 여론조사별 응답 패턴을 분석하며 “지지층의 투표 독려”를 주문했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상황실장은 전날 접전 험지 지역 후보와 캠프 선거운동원들에게 “총선을 약 1주일 남겨둔 시점의 마지막 조사에서 일정한 패턴이 발견되고 있다”며 “자동응답은 (초)박빙으로 나오지만, 전화 면접에서는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접전 험지 조사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이런 패턴”이라고 공지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보수세가 강한 험지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기명 투표 방식의 전화 면접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지지 분위기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해야 하는 방식의 여론조사에 잘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유보적 응답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전화 면접 조사 결과에 전혀 주눅 들지 말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상황실장은 남은 기간 선거 전략으로 “(이 지역에서는)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걸 강조, 호소하면서 지지층이 자신감을 가지고 대거 투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선거 결과가 전화 면접 조사 결과와 같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험지를 돌며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이날 충청지역 지원 유세 차 방문한 지역 6곳 중 3곳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역구로 사실상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6일에도 경기에서 이천, 포천-가평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격전지와 험지를 공략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