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치러진 총선 가운데 첫날 사전투표율로는 역대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참여했다. 4년 전인 2020년 21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12.14%)보다 3.47%포인트 높고,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17.57%)보다는 1.96%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았고 전북(21.36%) 광주(19.9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2.26%로 가장 낮았다. 대구에 이어 경기(14.03%), 인천(14.50%)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전(14.66%) 울산(14.80%) 부산(14.83%) 등도 15%를 넘지 못했다. 서울은 15.83%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살짝 웃돌았다.
여야 수장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이화여대가 위치한 신촌동에서 투표를 마친 후 “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선량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한 표를 행사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했다.
사전투표는 5~6일 양일간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주민등록 소재지와 상관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3565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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