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한동훈 조국 비판에 “히틀러 누구인지 국민은 알아”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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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대표를 히틀러에 빗대 비판한 데 대해 “검사 옷을 벗고 정치를 하려면 기본 상식부터 공부하시기 바란다”고 발끈했다.

배수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위원장에게 묻겠다. 히틀러가 인류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기는 하느냐”며 “걸핏하면 전쟁을 불사하자고 하고, 자기 편이 아니면 미움 대상으로 찍어 누르는 세력이 과연 누구인지 국민은 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제6공화국 헌법이 어떻게 쟁취된 것인지 모르는 겁니까, 모르쇠하는 것이냐”며 “권력의 시녀였던 검찰이 이룬 게 아니다. 독재에 맞서 싸운 시민의 피를 먹고 태어났다. 민주화의 과실만 골라 따먹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검찰 출신이 할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극단주의자라고 했는데, 누가 극단주의자인가”라며 “세상 모든 사안을 형법과 형사소송법 렌즈로만 바라보고, 국민을 ‘피의자와 아닌 사람들’로만 인식하던 시각 그대로 ‘동료 시민과 아닌 이들’로 국민을 이분(二分)하는 이들이 극단주의자 아닙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유세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조국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가 웃지 않았느냐. 무슨 허경영도 아니고 조국당이냐.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냐”라고 말했다.

또 “농담 같은 거였지 않냐.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은 거였다고 한다. 다들 웃었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으면 안 된다. 기고만장해서 헌법을 바꾸겠다고까지 하지 않냐”,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주류 정치를 장악해서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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