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만한 세력을 향한 국민의 분노”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 보셨나. 지금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 뭉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국민의힘으로 뭉쳐달라. 대한민국이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 증명하는 것”이라며 “막말과 편법, 꼼수, 범죄가 일상인 세력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세력 간의 대결을 두고 미래세력인 국민의힘에 소중한 ‘한 표’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역대급 재외국민 투표율에 이어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까지,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고 계신 위대한 국민”이라며 “미처 투표하지 못하신 분들께선 4월 10일 꼭 투표해달라. 지인들께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 4월 10일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4·10 총선의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하면서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역대 총선 중 처음으로 사전투표율 30%를 돌파했다. 2020년 21대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포인트 높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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