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총선을 사흘 앞둔 7일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사전) 투표를 했다”며 “대파혁명”이라고 썼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정을 급변경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며 “그 의미를 다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 6일 부산 동구 초량2동에서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전날 윤 대통령이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자 같은 사전투표소를 찾아가 예정보다 하루 먼저 투표를 마쳤다.
조 대표는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며 “부산 명지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고 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가 대파혁명을 언급한 것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선관위의 대파 반입 금지 방침에 대해 “선관위까지 ‘파틀막’을 해서야 되겠냐”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신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할 때 과장 없이 목숨을 건다는 각오를 했다”며 “국민들께서 힘을 더 모아 달라. 비례대표 9번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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