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쉬는 시간 유튜브 유세…“제 몫까지 부탁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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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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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4.9. 뉴스1
총선 전날 법정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쉬는 시간을 이용해 원격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4분간 ‘휴정 중 긴급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법정에 출석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출석하는 건 권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의무기도 해서 출석을 안 하면 안 했다고 또 시끄러워질 수 있다”며 “그래서 그냥 원리원칙에 따라서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긴 하지만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겠냐. 검찰이 이런 거 노리고 마구잡이 기소하는 거니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중요성과 효율성을 따지면 선거에 가까울수록 중요한 시간인데 하필 이날 재판 일정이 잡혀서 갑갑하게 됐다”며 “제가 하지 못한 몫을 국민 여러분, 지지자·당원 여러분께서 안타깝게 여겨주시고 제 몫까지 좀 더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오늘 만약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면 제일 먼저 갈 곳이 경남 진주”라며 “그리고 또 한 곳은 강원도 강릉”이라고 했다. 이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경기 포천가평, 충남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등 7곳 접전지의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40분 오전 재판을 마치고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30분 속개 예정인 재판은 언제 끝날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재판을 마치고 오후 7시 서울 용산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가 예정돼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의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며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달라”고 읍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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