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교 75주년인 ‘조중 친선(우호)의 해’를 맞아 중국 예술단 300여 명이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 합동공연에 참가할 명문군 문화 및 관광부 예술국 국장과 석택의 국제교류협조국 부국장이 인솔하는 중국예술단이 지난 6일과 9일 평양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두터이 하며 평양을 방문하는 예술단은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의 관록있는 예술단체들과 명배우들을 망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문화성·조선예술교류협회 일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공사·대사관 성원들이 예술단을 맞이했다고 한다.
문화성은 지난 9일 저녁중국의 예술사절들을 환영해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정부의 초청에 의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공식 친선 방문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9일) 자오러지 중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1일에 방북해 13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라면서 그가 ‘조중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공식 권력 서열 3위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북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한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지난해 9월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보다 서열이 높다.
이날 신문은 북중 최고 정상들의 뜻에 따라 ‘북중 친선의 해’ 기념마크가 제정됐다고 보도했다.
마크에는 북한 공화국기, 중국 오성홍기, 수교 75주년 상징 ‘75’와 ‘조중친선의 해’ 등이 담겼다.
신문은 “조중은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된 혈연적 유대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힘있게 과시하며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 걸쳐 쌍무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두 나라 친선관계 역사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장을 아로새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중이 ‘조중 친선(우호)의 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이벤트를 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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