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본투표가 시작된 10일 여야 모두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전날 파이널 유세 이후 예정됐던 거리 인사 일정을 건강상 이유로 취소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당 소속 후보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어느 당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투표에서 결집하면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유튜브에 ‘이재명 모닝콜_1어나서 투표하실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11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리고 “1명이 3표,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는 ‘투표율 낮을수록 접전지 불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투표율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면서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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