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투표율 53.4%…지난 총선보다 3.7%p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0일 13시 09분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53.4%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49.7%)과 비교해 3.7%포인트 높은 수치다.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0.7%포인트 낮았지만,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31.28%)이 합산되면서 오후 1시 투표율은 지난 총선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본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363만719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 투표율부터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9.6%)이다. 이어 세종(57.3%), 전북(57.1%), 광주(56.7%)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49.9%를 기록한 대구다. 제주(50.0%)와 인천(51.6%), 경기(52.1%)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내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si.ne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부정선거 의혹 차단을 위해 수검표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당선자 윤곽은 11일 오전 1~2시경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보다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당선자는 개표 종료 후 의석 산정 작업을 거쳐 11일 오전 5시가 지나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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