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막바지 편법 대출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와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국회 입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안산갑에서 양 후보는 52.8%,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는 47.2%의 득표율로 접전을 벌인다고 예측됐다. 이날 양 후보는 경기 안산시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54.7%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45.3%)를 제치고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김 후보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격차가 크다는 결과 예측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뒤 주먹을 쥐고 환호했다.
앞서 양 후보와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에 논란이 불거지며 사퇴 요구가 일었다. 양 후보는 서울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대학생인 장녀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새마을금고는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기로 했다. 또 양 후보는 재산 신고 시 아파트를 실거래가보다 10억 원 낮게 신고해 경기 안산 상록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 후보는 과거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을 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2022년 출간한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지존’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화여대와 여성단체는 규탄 집회를 열었고, 유림 인사들은 지난 8일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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