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이재명 “중요한 책무 감사”…원희룡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1일 0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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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각각 인천 계양구 계양역과 서해종합상가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2024년 3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각각 인천 계양구 계양역과 서해종합상가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1일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지역에 출마해 ‘명룡대전’을 펼쳤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계양 주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시경 인천 계양의 사무실에서 “저에 대한 지역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리지만, 제가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많은 분들께서 ‘전국 지원을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권고 말씀을 해주신 점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주당과 저에 대한 또 다른 민생을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지역 발전을 이뤄 달라는 책임을 부과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에게 주어진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지역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보다 조금 앞선 이날 0시 30분 경 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전하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1일 오전 1시 1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4만1641표로 득표율 53.5%를, 원 후보는 3만5761표로 득표율 46%를 기록했다. 인천 계양을 지역의 총 개표율은 8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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