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대출’ 양문석 당선 유력… ‘성상납’ 막말 김준혁 접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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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천안함 막말 박선원은 앞서가

4·10총선 막바지에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11일 0시 20분 54.97%를 득표해 당선이 예상됐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선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던 국가정보원 출신 민주당 박선원 후보도 인천 부평을에서 50.47%를 확보해 당선이 유력하다.

양 후보 딸은 2021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은 뒤 양 후보 부부의 부동산 구매를 위한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후보는 재산 축소 신고로 경기 안산 상록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는 부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가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엔 공시가격인 21억5600만 원으로 신고했다. 공시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가격으로 신고해야 한다.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양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

그 외에 공천 이후 논란을 일으켰던 민주당 후보들은 접전을 이어갔다.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와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 접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직후부터 과거 논란성 발언들로 각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2022년 8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전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을 시켰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사퇴를 촉구했다. 2019년 2월에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신대 일본군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기 화성을에선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11일 0시 20분 기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 후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땅과 건물에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뒤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 드러나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편법대출#양문석#성상납#막말#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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