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61+민주연합 14+조국당 12… 與 109석 안팎
32년만에 총선 최고 투표율 67%로 정권에 ‘회초리’
尹, 국정전환 불가피… 개각-대통령실 개편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밝은 얼굴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다.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이어 또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9.73% 개표가 이뤄진 1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민주당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161곳에서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각각 비례 14석과 1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간 기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얻는 비례 의석을 합치면 범야권 의석은 187석으로 예상된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이 얻었던 183석보다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90곳에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9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돼 비례를 합쳐 109곳에서 이기고 있다. 21대 총선 때는 비례를 포함해 103석이었다.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여당이 이런 격차로 참패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수가 많은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 22대 총선 투표율은 67.0%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다.
민주당은 122석이 걸린 수도권 102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19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1곳, 국민의힘이 17곳에서 앞서고 있다. 조국혁신당을 제외한 제3지대도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개혁신당은 지역구의 경우 이준석 후보(경기 화성을)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비례대표에서도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후보(세종갑)의 당선이 확정됐으나 비례대표는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 의석 모두 확보에 실패해 원외 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범야권의 압승으로 22대 국회에서도 개원 직후부터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예상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미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겨냥한 국정조사 및 특검(특별검사)법 추진 가능성 등을 열어둔 상태다. 조국혁신당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민주당과 힘을 합쳐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정책 및 입법 주도권도 거야(巨野)가 쥐고 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떤 입장을 전하기조차도 어렵다”며 “최종 의석수가 정해진 뒤에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여권은 취임 이후 이어진 윤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 오기와 독선에 따른 불통 논란에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을 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논란, 이 전 대사 논란 등이 이어지며 민심이 이반했다는 것이다. 고물가 속 민생고가 가중되고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데도 정부가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져 야권의 정권심판론 바람을 막지 못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여당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명분을 찾기 어려웠던 선거”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기조 전환과 쇄신을 위해 개각과 인적 개편 방안을 놓고 다각도로 구상할 수밖에 없다. 여권에서는 선거 패배에 따른 대통령실장과 수석급 참모들의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총선 후 쇄신 차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방안도 나오지만 범야권 손에 달린 임명동의안 통과의 벽도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핵폭탄을 맞았다.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상의 식물 정부가 됐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총선 참패 원인을 놓고 충돌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지난 21대 총선 결과와 비슷하다. 지루한 야당의 입법폭주와 국정발목잡기 특검안 남발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난무하는 3년이 될 것이다.
2024-04-11 04:41:13
총선 코앞에놓고 의료대란,이종섭대사 문제를 만들어 분란일으킨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비서실장등 총사퇴해야할일이다.여론을 무시한것이다.
2024-04-11 04:50:40
미국에서 살고있는 중년아저씨가 댓글이라는 것을 생애 처음 써봅니다. 현정부가 왜 이런 무모하고 어리석은 의료사태를 선거전에 야기했는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네요. 전통적으로, 의료인들은 보수세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신들의 표를 포기해 버리고, 국민들의 건강에 혼란만 야기할 일을 왜 갑자기... 이과출신들은 한번 빈정 상하면 180도 돌아서서,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문과출신들과는 달리 덜 복잡하고 단순한편입니다. 선거후에 점진적으로 추진해도 될것을, 왜 건드려 가지고..
이제 총선은 끝났고 결과는 확정 됐으니 특히 세 사람은 제갈길로 가야지요. 윤대통령은 깊이 돌이켜보고 무엇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떻게 국민을 한마음이 되게 할 수 있는 길인지 고심하여 답을 찾아 개혁을 추진하고, 이대표는 검사탓에서 벗어나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떳떳하게 사법절차에 따른 죄값을 치르고 조대표도 이미 밝혀진 죄가를 반성하고 치르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외의 일은 두 사람이 아녀도 할 사람이 널려잏으니 염려 놓으시면 된다.
2024-04-11 15:02:59
야당의 책무 야권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하여 정권 심판을 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 있었기에 똘똘 뭉쳐 정권 심판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민주당과 조국 신당은 야권들을 규합하여 정권 심판에 관하여 최선을 다함을 보일 때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어쩔 수 없이라도 변하게 되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윤 대통령의 마음이 변하여 김건희 여사의 모든 법적 문제를 처리하도록 앞장설 때 국정이 안정된다는 사실을 여야 정치권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24-04-11 11:15:03
결론은 대통령 및 김건희가 이재명,조국보다 더 꼴보기 싫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재명,조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들보다 더 꼴보기 싫다는 뜻...반성하는 것이 맞습니다.
2024-04-11 10:44:03
정권심판 그렇게 외쳐대더니 심판결과가 잘 나와서 다들 통쾌하냐? 이제 니들 뜻대로 됐으니 어디 이 나라 꼬라지가 얼마나 잘 돼가는가 함 보자. 하기야 니들은 니들 스스로가 잘못하고서도 나중에 가서는 또 정부 여당한테 책임을 떠넘길 인간들이니 말을 해서 뭐하겠냐? 할 줄 아는 거라곤 포퓰리즘을 앞세운 거짓선동이랑 내로남불,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법안들을 입법 추진하고 걸핏하면 탄핵이니 특검이니 외쳐대며 대한민국 사회와 헌정질서나 어지럽히는 짓들을 해댈텐데, 결국 그 열매를 먹는 건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몫이 될 거다.
2024-04-11 10:37:37
국민의 힘은 실망하지 말라. 승패는 병가지상사가 아닌가? 심기일전하여 끝까지 싸우라. 정치는 멀리 봐야 한다.
2024-04-11 10:14:05
이번 총선은 윤대통력과박민수 차관이 민주당 선거 1등 공신이었다.
2024-04-11 10:12:39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4-11 10:03:11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4-11 10:03:09
윤석열은 귀민을 두려워 하지 않는 고집 불통쟁이다~
2024-04-11 10:01:31
국민들이 몰라서 야당을 뽑았겠나. 농식품부는 물가를 못잡았고 복지부는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미래의 희망을 없애는 저출산에 올인하기보단 노인세대나 민영화를 초래할 의대정원에 대못을 찍었고 과학기술부와 경제기획부는 이과생의 싹을 자르는 r&d 싹을 잘랐다. 특히 의대문제는 스카이공대 재학생모두를 의과대에 올인하게만들게하고 이과 선순환정책의 싹을 잘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없애버렸다. R&d도 석박사들에게 희망의 싹을 잘라버렸다. 국민들은 이재명에 표를 준거보다 윤통의 무능과 불능에 반대했다. 이럼에도 청와대는 정신못차리면 탄핵이
댓글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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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03:36:56
결과적으로 지난 21대 총선 결과와 비슷하다. 지루한 야당의 입법폭주와 국정발목잡기 특검안 남발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난무하는 3년이 될 것이다.
2024-04-11 04:41:13
총선 코앞에놓고 의료대란,이종섭대사 문제를 만들어 분란일으킨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비서실장등 총사퇴해야할일이다.여론을 무시한것이다.
2024-04-11 04:50:40
미국에서 살고있는 중년아저씨가 댓글이라는 것을 생애 처음 써봅니다. 현정부가 왜 이런 무모하고 어리석은 의료사태를 선거전에 야기했는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네요. 전통적으로, 의료인들은 보수세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신들의 표를 포기해 버리고, 국민들의 건강에 혼란만 야기할 일을 왜 갑자기... 이과출신들은 한번 빈정 상하면 180도 돌아서서, 쉽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문과출신들과는 달리 덜 복잡하고 단순한편입니다. 선거후에 점진적으로 추진해도 될것을, 왜 건드려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