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경기 화성을 선거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개표가 한창 진행되던 11일 오전 1시 30분경 동탄여울공원에서 “무엇보다도 이렇게 국회의원의 당선에 영광을 안겨주신 우리 동탄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을 다해서 감사드린다”며 “동탄에서 선거를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지 채 한 달 반이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저에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정말 큰 결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가지고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번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지금까지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들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적을지 모르겠지만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개인적으로는 개혁신당 총선이 오늘로써 일단락됐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이 가는 이정표가 하나 지난 것이고, 다음 과제인 지선까지 800일 정도 남은 것으로 안다. 당장 내일부터 지방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따로 지선까지 염두에 두고 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정계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전날 출구 조사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3.7%로 이 당선인(40.5%)을 앞섰지만, 개표율 99.99% 기준 5만 1856표를 획득해 4만 8578표를 획득한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에서 대표까지 지냈지만 탈당 후 제3지대 신당을 창당했다. 그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영입되며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청년 이슈에 목소리를 낸 그는 보수 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거대 양당 사상 최초 30대 대표로 역임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국민의힘을 이끌었지만, 윤 대통령과의 갈등 등으로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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