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5석·국힘 108석·조국당 12석·개혁신당 3석… 총선 개표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1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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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실내롤러경기장에 마련된 수성구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 열어 투표용지를 쏟아내고 있다. 2024.4.10.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실내롤러경기장에 마련된 수성구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 열어 투표용지를 쏟아내고 있다. 2024.4.10. 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개표가 11일 오전 10시 25분경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도합 108석, 이른바 ‘탄핵·개헌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비례대표 2석으로 총 3석을 가져갔다.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각각 1석을 얻었다.

민주당과 민주연합, 여기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더하면 192석에 달하는 ‘거야’(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민주당은 수도권 122석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 등을 제외한 102곳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특히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반면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19석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를 지키는 수준에 머물렀다.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6석)는 오히려 1석 줄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낸 것은 성과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녹색정의당은 0석으로 제22대 국회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로 18석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로 14석을, 조국혁신당이 24.25%로 12석을, 개혁신당이 3.61%로 2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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