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57. 대검찰청의 주소다. 이른바 조국 대표 지지자들이 대규모 촛불 시위를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11일 오후 2시, 전 날 치러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선거 후 첫 기자회견을 이곳에서 열었다. 일본 기자들을 비롯해 백 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인 길거리 기자회견에 앞서 당선인들은 준비한 손팻말을 들었다.
‘검사들은 공익의 수호자라는 본분 명심하라’ ‘이원석 송경호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검사들 기개는 어디갔나, 소소한 저항이라도 하라!’ 등의 구호가 써 있었다.
조국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 발언을 통해, 검찰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이 소환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 6~7개에 대해 답변한 후 조국 대표와 참가자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서초역까지 간단한 행진을 했다.
행진이 끝난 후 조국은 참석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지지자는 조국 대표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한편 같은 날 대법원이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상고심 사건을 배당했다. 조 대표의 국회 입성이 결정된 직후 사건 배당이 이뤄진 셈이다. 대법원은 이날 조 대표의 업무 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 이흥구 오석준 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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