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과 통화, ‘쉬겠다’ 하더라…지금은 충전 시간, 부를 때 아냐”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8일 14시 44분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들이 설치한 응원화환들이 놓여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들이 설치한 응원화환들이 놓여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사랑한다면 충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599표 차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18일 채널 A ‘정치 시그널’에서 한동훈 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화환이 국회 앞에 도열 된 상황에 대해 “한 위원장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라면 그러시면 안 된다, 너무 빨리 나오시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마포에 3번 왔는데 처음 왔을 때 공중 부양하듯이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싸였고 굉장히 열정적인 연설을 한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런데 “선거 전날 3번째 왔을 때 한 위원장이 굉장히 지쳐 보였고 손에 여러 반창고를 붙인 걸 봐서 치료받고 왔구나라고 짐작했다”며 “정치인으로서 강약 중강약이 있는데 한번 강하게 나갔으면 약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원래 배터리를 처음에 사면 완전히 충전해야 하듯이 국민의힘도 한동훈이라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충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행자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너무 이르다는 말이냐”고 묻자 조 의원은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아니다”고 지금을 쉴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더니 ‘쉬겠다’고 해 ‘그게 맞고 푹 쉬라’고 했다”며 한 전 위원장과 통화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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