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상임전국위 회의에서 제11차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께 전국위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흡수 합당 결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투표 결과 559인(투표율 64.55%)이 투표에 참여했고, 547인(찬성율 97.83%)이 찬성했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별도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정당법에 의거해 양당 수임 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투표 전 모두발언에서 “정치의 투쟁과 반목의 결과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을 있게 했다”며 “그렇기에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선결 과제”라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 하에서 국민의 선택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께 약속드린 변화를 시작하기 앞서 같은 목표를 갖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에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혁신, 쇄신하는 것과 동시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것도 국민의힘의 당연한 책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하나가 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했다. 합당이 완료되면 국민의힘 지역구 소속 당선인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18명을 합쳐 총 108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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