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회동을 거절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시사직격’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거기에 맞춰주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대통령실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제시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두고 “금요일에 연락해서 월요일에 약속을 잡았다고 그래서 그걸 비난하고 이러는 건 그거는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내부에서 분열이 있게 되면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도 무너지게 된다”며 “그런데 지금 한 위원장하고 용산하고의 갈등이라든가 이런 걸 생각을 하고 또 개인적인 감정을 가진 분들도 뭐 이런 부분까지 전부 생각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과거에 2016년에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가 서로 조금씩조금씩 참아가면서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상황이 됐는지에 대한 반성과 거기에 대한 극복 이런 식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및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 소통은 가끔씩 한다. 제가 필요할 때는 뭐 하는 편인데 그렇게 자주는 아니”라면서도 “정부의 핵심적인 보직에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분들의 후임을 뽑는 거기 때문에 대체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어떤 식의 인물, 어떤 종류의 어떤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 필요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편하게 얘기를 좀 나눴다”고 말했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추천했나’라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며 “꼭 정진석 의원을, 그 안에 제가 들어갔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거의 뭐 사람들의 생각이 크게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정 실장은) 노련하다. 여당과의 소통, 어떤 때는 야당과의 소통 이런 부분 혹은 동시적인 소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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