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취임…“‘사’ 멀리하고 ‘공’으로 임하면 난관 극복”

이관섭-정진석 비서실장 이취임식 개최
이 "과제 남겨두고 떠나 죄송…개혁 차질없이 추진을"
정 "여러분이 대한민국 이끌 엔진…다함께 힘 모으자"
'우리의 사랑이' 등 합창…윤, 이관섭 청사밖까지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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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임 결의를 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 전 비서실장 퇴임 및 정 비서실장 취임인사 행사에 참석했다.

이 비서실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22년 8월 국정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와 정책실장과 비서실장을 거치며 이날까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총괄했다.

정 비서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며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심’으로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했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신임 참모들을 기자들 앞에서 소개해주시는 모습에 따뜻한 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아온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의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 설 명절 인사 영상으로 이 비서실장과 함께 불렀던 가수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비서실장의 애창곡인 팝송 ‘마이 웨이(My Way)’를 노래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직원들은 퇴임하는 이 비서실장을 청사 바깥으로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 비서실장 차량 문을 직접 열고 닫으며 떠나는 모습을 바라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