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5일 당사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황운하 당선인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만장일치로 한 명이 선출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교황 선출 방식 ‘콘클라베’를 빌려 진행됐다. 투표는 10분 만에 끝났고 황 당선인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당선인들은 당사에 마련된 6개의 테이블에 앉아 총회를 기다렸다.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앞두고 12명의 당선인 모두 긴장한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국 대표가 자리에 앉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잠시 이어졌다. 곧바로 사회자의 투표 방식 설명이 이어지자 당선인들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를 기다렸다. 당사 한쪽에는 기표소와 당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투표함이 마련돼 있었다. 조국 대표의 짧은 인사말이 끝나자 총회는 이내 언론 비공개로 전환됐다. 조국혁신당은 취재진 퇴장 후 30여분 뒤 황 당선인의 선출 소식을 알렸다. 황 원내대표는 곧바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당선인 가운데 22대 국회 기준 유일한 재선이다. 황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은 바 있다. 황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검찰개혁 소신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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