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함께 민정 역량을 강화하는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 신설을 검토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18기)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차관 등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인선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조직 개편 구상을 마무리짓는 대로 법률수석실 신설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후반 또는 내주 초 발표도 거론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정 기능에 대한 철학, 검경 등 사정기관 전반에 대한 이해도, 박성재 법무부 장관(사법연수원 17기)의 기수 등에 대한 고려도 신임 수석 인선의 주요 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김 전 차관 등 복수의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법조계 관계자도 “김 전 차관 등 복수 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을 포함해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21기),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26기)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후보는 수락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물망에 올랐지만 장관과의 기수 등을 감안해 후순위로 밀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법률비서관실은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비롯해 민심 청취 기능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해 민심 청취 기능뿐 아니라 반부패 대응 역량까지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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