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시간 10분간 회담을 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것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다.
검은 정장에 남색 넥타이를 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분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남색정장에 자주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차담회 형식의 회담에 배석했다.
회담장인 원형테이블 앞에 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사진기자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 이후 간단한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되며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는 “퇴장할 건 아니고,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 써가지고 왔습니다”라며 안쪽 주머니에서 A4종이를 꺼냈다. 윤 대통령도 “아닙니다.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죠. 말씀하시죠” 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의 발언은 15분여간 이어졌고 14시 22분경 기자단은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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