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조선우주협회 창립 8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우주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선우주협회는 지난 2016년 4월 30일에 조직됐다.
신문은 협회는 회원 수가 창립 당시에 비해 급격하게 늘었으며 매년 2차례 이상 전원회의와 협의회를 소집해 우주 개발 계획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공지구위성 제작, 응용과 관련한 핵심기술 연구에서 협회 성원들이 내놓은 과학기술 성과들이 은(빛)을 내는 속에 우주산업을 장성시키기 위한 사업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선우주협회는 앞으로도 국가 우주 개발 계획의 완벽하고도 드팀없는 실행을 과학기술로 믿음직하게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경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은 지난 1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일을 맞아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회견을 통해 “독자적인 우주개발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하여 우주 강국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국가항공기술총국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우주공간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가중되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철저히 감시 장악하고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우주 정찰 기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드팀없이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달에만 우주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후 올해 세 차례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당초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등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번 달 태양절(15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전후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과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추가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발사 전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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