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준비해온 원고를 옆에 대통령을 앉혀놓고 읽는다는 건 대통령을 그냥 본인 기자회견에 하나의 소품처럼 쓴다는 거거든요.”
2일 방송된 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회담 자체도 낙제점이라고 평가한 천 당선인은 특히 이 대표가 취재진을 앞에 두고 15분간 준비해 온 원고를 읽은 것은 크게 잘못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자리를 주도한다는 느낌을 전혀 못 줬다”며 “경청한다라고 하지만은 최소한 대통령이 길지 않더라도 국민들께 휘어잡을 만한 핵심 메시지들은 모두발언에서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영수회담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른바 ‘버저비터’로 원내 입성에 성공한 천 당선인은 앞으로 출범할 22대 국회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를 우선 챙기고, 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이 의사 전공을 살려 복지 분야에서 활동할 때 천 당선인은 거국적 의제를 논의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천 당선인은 또 ‘이준석 대표의 2027년 대선 출마’를 놓고 “개혁신당 입장에서 젊은 대선주자를 보유한다는 것은 소중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국회의원직이라는아주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의정활동으로 천하람도 굉장히 좋은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국민에 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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