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영남권 3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송석준·이종배 의원과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추 의원은 5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추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원내대표 후보 접수 마감일인 5일까지 고심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고,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 절차를 마감하고 오는 9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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