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여의도 국희의장실 앞 (5월 2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온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마지막 합의 시도가 또 실패했다.
S#2. 국회 본회의장 (오후 3시 10분)
거야(巨野)의 전방위 압박을 못 이긴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결국 본회의장에서 여야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단상 앞으로 불러낸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터진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김 의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국회의장석 앞에서 약 5분가량 대화를 나눈다. 윤 원내대표는 한껏 곤란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다 결국 단상에서 내려온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향해 야유를 보낸다. 자리에서 고성을 보낸 뒤 퇴장을 시작한다.)
S#3. 국회 본회의장 (오후 3시 27분)
김 의장 “재석 168인 중 찬성 168인으로 법률안 가결을 선포합니다”
S#4. 국회 본청 로텐더홀 (오후 3시 41분)
국민의힘 의원들이 규탄대회를 연다.
다 같이 “반민주적 반의회적 입법폭주 규탄한다” “임기 말 협치타개 국회의장 각성하라”
(각자 손에는 ‘입법폭주 규탄한다’고 적힌 항의 피켓이 들려있다)
S#5. 용산 대통령실 (오후 5시 3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폭주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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