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시호 수사뒷거래 의혹에 “깡패인지 검사인지…수사권 독점 때문”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8일 11시 11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수사 검사간 뒷거래 의혹에 대해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은 이 사회의 법 질서와 최소한의 도덕을 유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장씨가 2017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알려주고 법정 구속된 날 따로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농단 특검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건 모해위증교사라고 징역 10년짜리 중범죄”라며 “이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법을 집행하는 당사자면서도 외우라고 하는 건 기억에 없는 진술을 증언하라고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그걸 넘어서서 형사처벌해야 할 중범죄”라며 “어떻게 백주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가 있냐. 대한민국 검찰 맞냐”고 강조했다.

또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며 “뭘 잘못해도 자기들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하지 않냐”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우리 일반 시민들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내일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한다”며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