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민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임기 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역대 어느 정부도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 방치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 추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인구추계”라며 “관련한 수리 전문가의 통계 자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을 광범위하게 여론조사하고 심층 FGI까지 해서 책자로 하면 30권 정도의 방대한 자료를 국회에 냈다”고 했다.
이어 “그 자료에 터잡아서 국회 연금개혁특위의 논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정부도 더 협조해 임기 내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내서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만들면 최소 70년을 끌고 가야 하는데 이것을 21대 국회 연금특위에서 실적이나 성과로서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로 넘기고, 다만 제 임기 안에는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와 관련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물가가 올라가면 실질 임금이 감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힘들다. 전반적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상태에서 물가 관리를 못하면 민생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물가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관리해왔다”며 “소위 말하는 장바구니 물가, 외식 물가 이런 것들이 잘 잡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장바구니 물가는 모든 경제 부처가 달라붙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외식 물가는 수입 식품이나 식료품, 식자재 등 수입 물가가 국제시장 변동으로 인해 많이 높아진 원인과 임금, 인건비가 외식 물가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할당관세 제도를 잘 활용하고 관세를 아예 물리지 않는 방향으로 해서 수입 원가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조금 더 싼 식자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범세계적인 루트와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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