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서북도서 일대에서 육해공 합동전력 참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등 군의관·간호장교도 긴급 전개 수술 훈련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8일부터 사흘간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훈련은 해병대사령관이 지휘하는 서방사 주도로 북한의 기습 포격이나 도서 강점 시나리오를 상정해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통합 대응하고, 도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병대 전력과 육군 특전대대 및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고 서방사는 전했다.
훈련은 유사시 서북도서로 최단 시간에 병력을 증원하는 단계부터 적의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작전(대상륙작전), 해상 사격훈련,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 해상·공중 증원훈련, 주민 대피·이동 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량 전사상자 처치 중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비롯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직접 서북도서로 전개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FST는 작전 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안에 수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다. 이 원장 취임 이후 시험적으로 만든 팀이다. 이 원장은 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훈련에 직접 참여해 응급 외상환자 후송부터 처치까지 훈련 전 과정을 지휘했다.
이 원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항공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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