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1박 2일 밤샘 토론 끝에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는 침묵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세웠던 시대정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것이다. 이들은 총선 참패 요인으로 “이태원 참사에서 비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에서 보인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의 아집, ‘입틀막’의 불통 정치,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임명에서 나타난 회피 정치” 5가지를 꼽았다.
당 안팎에서 참패 요인으로 꼽힌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 등은 5가지 요인에서 빠졌다. 첫목회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여권에선 “회초리가 김 여사 앞에서 멈춰 섰다”는 지적도 나왔다.
● 첫목회 “치열한 보수 노선 투쟁하겠다”
첫목회는 총선 참패 뒤 수도권 낙선자를 중심으로 발족한 모임이다. 당선인 중에는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과 김소희·박준태 당선인(비례대표)이 참여하고 있다.
첫목회는 14일 오후 8시부터 약 14시간 밤샘 토론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의 복원’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체 회원 23명 중 14명이 밤샘 토론에 참여했다. 간사인 이재영 서울 강동을 조직위원장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으나 그것이 지난 2년 동안 무너졌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정도로 거리감이 생겼다”고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참석자가 토론 중 “이게 다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깨져서 그런 거 아니냐”고 말하자 적막이 흘렀다고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돌려 읽었고, 지난 2년간 공정과 상식이 어긋난 문제들을 추렸다고 한다. 박상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연설문의) 그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면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첫목회는 입장문에서 “오늘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2021년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수락 연설 당시 발언이다.
첫목회는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보수가 나아가야 될 방향성에 대해 치열한 노선 투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첫목회는 현행 당원 100% 룰을 당원 50%, 민심 50%로 바꾸고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 당내 “당선인들 용산 눈치 보기 심각”
첫목회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사과했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여 개 의제가 다뤄진 토론에서 김 여사 문제를 입장문에 넣을지를 두고 막판까지 격론을 벌였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는 순간 다른 이슈 제기가 다 묻힐 수 있다는 정무적 우려도 나왔다”고 했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정부 여당의 입장과 궤를 같이 했다. 박 위원장은 “공수처 수사를 믿지 못한다고 특검을 하는 것은 심각한 예산 낭비이고 사실상 수사를 지연시키는 일을 초래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무딘 회초리가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김 여사 문제에 소장파를 자처하는 첫목회마저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한 원외 관계자는 “침묵하는 당선인들이 더 큰 문제”라며 “당선인들의 몸 사리기, 용산 대통령실 눈치 보기가 심각하다. 4년 동안 신분을 보장 받고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 선택은 항상 균형을 선택했고, 선거는 선관위가 하는거고, 너희가 할 일이 있는데 눈감는거고, 동아일보도 눈감는거고
2024-05-16 03:12:36
아주 박쥐소굴인네...
2024-05-16 01:44:00
조 중 동 중에서 동아가 제일 열심히 윤정부 까는 기사를 게재. 얼마전까지 한동훈이 열심 빨드니?? 뭔가 편집실 전략이 바뀜 ???? 퀘 션 마 크
2024-05-16 01:23:52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5-16 01:12:56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것은 문재인 .이재명등등을 처단하지않은 데부터시작됐다. 박전대통령이 무엇때문에 탄핵된것인지 그이유를모르겠다. 이에비하면 문재인은몇번도 더 탄핵됐을것이다.이것이 공정과 상식인가. 우리는 이말을믿고 문재인을최소한 무기징역 내지 사형까지바랬다.국가를 바로세워줄 사람이 윤석열이라고생각하고 무더기표로선택했다 수도권에서도마찬가지다. 그런데 2년차의결과는 허무하게 공정과 상식이사라졌다.영남에서는 대통령이 아무리소리쳐도뉴스도보지않겠다고한다. 마음대로해보시라고, 윤석열과한동훈이박근헤를탄핵시킨사람이라고생각하게만들었다.
2024-05-16 01:12:28
치열한 내부비판도 좋다 . 하지만 특검도 삼김여사가 같이 가자하고, 채상병도 하고 문재앙, 찢도 같이 해야할게 태산이 많은 범죄자들이다. 대체 내부총질하면서 무슨 반성을 하냐? 저렇게 뻔뻔한 범죄와 막말 심지어 이대생들을 창부로 만들면서도 당선되는 현상에 대해 분석좀 해보자. 이 답답이덜아.
2024-05-16 01:05:19
김민전 하나 놔두고 죄다 나가 죽어라...정부에는 하나도 도움안되는 것들...윤석렬이는 국찜당 탈당해부려라..저런것들 데리고 뭔 일을 한다냐? 홍어 민주당이 그렇게 두려우면 국찜당에 들어가질 말던지..
2024-05-16 00:24:53
자성의 목소리만 내면 뭐하나? 지금도 정신을 못차리고 자가당착,이율배반,정당성상실,명분상실,도덕성 결여등의 모순된 행동을 하고잇지 않은가? 바로 검찰인사를 지적하는 것이다 내가하면 로멘스고 남이하면 불윤인가?자기가 하면 정당한 것이고 남이하면 반역이고 배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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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17:54:32
떠블당은 공정, 상식 무너질 때 침묵해도 국회위원 당선만 잘 되던데~~~추미애, 양문석, 김준혁 등등~~~원인 파악이 틀린 것 아닌가?
2024-05-15 17:57:31
비열하고 공정과 상식을 져버린 찟재명 일당에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무슨 내부비판이냐? 또 당선됐다고 명백한 부정선거 증거들 외면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합당한 것이냐? 거대 부정과 패륜 무리와 치열하게 싸워고 이겨서 믿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24-05-15 17:53:04
육갑 많이 해라. 그것이 보수의 갈길이냐? 오합지졸들의 멍멍이 소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