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일본에게 한국은 국제사회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처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중요한 존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이후 양국 지도자 리더십으로 일한관계는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라며 “모멘텀을 살려 주한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임을 언급하며 “그 기회를 활용해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신임장은 파견국 국가원수가 접수국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해당 대사의 신원을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다. 해외에 파견된 대사는 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는 게 관례지만,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먼저 제출한 뒤 기본적인 업무를 시작하기도 한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일~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보인다.
일본 정부의 네이버에 대한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소통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시마 대사는 1961년생, 교토 출신으로 1985년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 외무성에 입부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제2과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했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맡은 적이 있다. 2021년부터는 주이스라엘 대사직을 수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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