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유산청, 세계인과 함께 누리는 국가유산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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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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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자연유산도 체계적 관리”
“우리 국민 문화 자부심 더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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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세계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더 도약시키는 일이 우리 손이 달려 있다”며 “온 국민과 세계인과 함께 누리는 새로운 국가유산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문화재쳥은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날 출범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데 집중하는 과거 회고형이었다”며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는 동시에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지향형 체계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유산이라는 개념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혀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무형유산’에 대해서는 “보존과 전수라는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유산’과 관련해서는 “이제 국가 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며 “자연환경에 문화와 관광의 가치를 더해서 보존을 넘어서는 발전의 길을 열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들 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은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라며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더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를 더 도약시키는 일이 우리 손이 달려 있다”며 “온 국민과 세계인과 함께 누리는 새로운 국가유산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가 끝난 뒤 국가유산청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무형유산 보유자 등과 단상에 올라서 보자기에 싸인 구에 손을 올리자 공중에서 보자기가 장식됐다.

보자기는 국가유산청 출범식의 주된 형상이다.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국가유산으로 감싸 안아 미래 세대에 넘겨주겠다는 의미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60여 년간 문화재 체제는 국민의 자부심인 국가유산을 온전히 보존, 관리하는 성과를 냈지만 이제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 번영을 위한 국가유산의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유산청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최 청장은 “국가유산청의 새로운 비전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이라며 “국가유산을 대한민국과 지역발전이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최종수 성균관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등 국가유산 관련 단체 인사를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일제강점기 및 6·25전쟁 중 국가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과 차일혁 경무관의 후손도 오늘 행사에 함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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