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현 정부 정무 능력, 2016년 박근혜 때 바닥 수준보다 더해”[중립기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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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박근혜 정부 때보다 훨씬 더 많은 폭탄을 창고에 넣어놨어요. 여기다가 불꽃을 튀기느냐 도화선을 꽂느냐 이 문제인데. 권력 누수만 막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인 것 같아서, 이거는 T익스프레스다.”


17일 방송된 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해 정공법이 아니라 권력기관들을 장악해서 권력 누수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봤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을 지켜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성 전략으로 갔고, 결국 탄핵으로 이어졌는데 윤석열 정부가 이것을 답습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나 정치인들이 2016년에 대해 많이 배웠으면 한다. 당시 여당과 청와대가 보여준 정무적 능력은 거의 바닥 수준이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그걸 넘어선 지 오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 T익스프레스 타지 않으려면, 중간에 비상제동장치라도 걸려면 당정관계를 어떻게 풀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의 거듭된 거부권 사용 시사는 “대통령 본인이 아직까지 특검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피 한방울 안 섞였던 비선실세라는 사람을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대통령까지 공범으로 탄핵시켰다. 그 법리를 만든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특검을 가동시킬 경우 “뭐라도 나올 것이고 결국 칼끝이 대통령 본인에게 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취지입니다.


4수 끝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불출마를, 대선은 떠밀려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일단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동탄에서의 재선“이라며 ”개혁신당의 세를 확장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중립기어> ‘인싸의 전당’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편은 2화로 나뉘어 업로드 됩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중립기어#이준석#윤석열#대통령#정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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