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문재인, 험한 말과 극단적 표현에 걱정 많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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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3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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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문 전 대통령께서 정치가 너무 격화되고 특히 정치 언어랄까, 험한 말과 극단적인 표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약 20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

황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여야 간에 국가를 위해 함께 봉사하는 두 팀인데, 서로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고 또 정책 개발을 하고 입법도 해야 하는데 그것이 격화되는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현안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셨다. 우리도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앞으로 여야의 협치, 같이 손잡고 나랏일을 같이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원칙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야권 관계자를 만날 계획에 대해 “이제 서로 예방하고 얘기를 나누는 것은 이걸로 매듭이 지어지는 것 같다”며 “이젠 본연의 업무에 들어가서 당의 일을 봐야 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전당대회는 당대표를 맡은 저에게 맡겨주시면 당내의 일인 거니까 별로 지체되지 않고 잘 할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도 곧 발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면서 “형편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뉴시스]
#황우여#문재인#봉하#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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