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23일) 제안한 연금개혁 영수회담에 관해 24일 대통령실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민주당이 전했다. 이에 관해 민주당은 “사실상 (대통령실이) 영수회담을 거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연금개혁 관련한 영수회담,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담, 실무 회담에 대해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연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정부 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연금개혁) 문제와 관련해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천 실장은 “이날 홍 수석은 ‘국회에서 마무리 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논의 마무리하면 정부가 의견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 들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 실장은 “(대통령실이) 영수회담과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담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회 특위(연금개혁특위)에서 이미 오래 논의를 거쳤고, 공론화 과정도 진행했다.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여야와 대통령이 함께 의견을 좁혀 정리하자 제안한 것인데 사실상 거절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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