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이틀 남기고 졸속 처리 안 돼”
정점식 “野 특검 강행, 대통령 탄핵 목적”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연금개혁 추진과 관련해 “21대 마지막 국회를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고 연금 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 앞에 비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는 거대 야당의 힘자랑, 입법 폭주 국회. 21대 국회의 마지막 모습도 22대 국회의 시작하는 모습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는 국민 앞에 항상 부족했다”며 “협치보다는 정쟁의 모습을 보여드렸고 국가의 이익보단 당과 진영의 입장이 우선돼 왔다”고 짚었다.
이어 “21대 총선 이후 원 구성에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개를 독식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임대차 3법·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이 일방처리됐다”며 “양곡관리법·노란봉투법·방송3법 역시 여야 합의 없는 일방 처리로 정치적 공방이 지속됐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는 28일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대통령을 끌고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을 통해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건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 합의를 위한 영수회담을 주장한 것에는 “연금개혁은 10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세대를 보며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밀어붙이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