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해상풍력 수백억대 정부 보조금으로 중국 돈잔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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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7일 15시 17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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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갑)은 22일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중국 자본의 우회 투자 의혹이 커지면서 수백억원대 정부 보조금으로 중국이 돈잔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구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한국 해상그리드 협회 등 관련 기관의 해상풍력 정부 보조금 추정치에 따르면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의 경우 발전 용량 384㎿를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이 연간 1100억 원, 20년 동안 2.2조 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산업부에서 시행 중인 10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해상풍력이 14.3GW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므로 정부 보조금이 82조 원으로 늘어나고 육상보다 풍속이 강해 해상풍력의 발전 효율이 30%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 보조금이 최대 153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이 중국계 업체에 매각될 예정이고, 해남 궁항해상풍력은 중국계 회사가 95%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중국 자본과 기자재가 유입되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 생태계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해상풍력까지 넘어갈 수 있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식회사 레나 및 유한회사 조도풍력발전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파트 원은 구 의원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파트 원 측은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의 지분 인수에 참여하고자 하는 조도풍력발전의 모회사는 (주) 고도조도(100% 지분 보유)이고 고도조도의 모회사는 (주) 레나(100% 지분 보유)인것과 궁상해상풍력발전의 최대 주주는 고니공항(주)(95% 지분 보유)이고 고니공항의 모회사는 레나(100% 지분 보유) 인 것은 맞지만 레나의 지분 구조상 상위 회사들에 중국계 회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 회사들은 한국계 다수 지분 및 태국계 지분만 존재하고 중국으로부터 받은 지분 또는 주식투자는 단 1원도 없어 ‘사업권이 중국계 기업으로 매각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구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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