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당일인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했다.
한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어제(27일) 오후 10시 44분경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협조 하에 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 2분 후 북한 측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 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27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음 주 아프리카 40여 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선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 외교의 성과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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