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훈련병 사망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국방부에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경찰에는 사망 원인과 사고 책임을 한점 의혹 없이 밝힐 것을 지시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 총리가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강원도의 한 육군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입대 9일차 훈련병이 군기 훈련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한 총리는 신 장관에게 “군 장병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분들”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살며 고생스럽게 키워낸 자식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동안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신 장관에게 “장병들의 병영 생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는 없는지 점검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장병들이 올여름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군 훈련시설과 생활 공간에 대해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며 “장병의 식생활·잠자리 등 생활 여건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점검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경찰에 “사망 원인과 사고 책임을 한점의 의혹 없이 밝힐 것”을 지시하며 국방부에는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고인의 장례 절차를 충실히 지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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