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법률비서관으로 법무법인 광장 소속 한정화 변호사(사진)가 발탁됐다. 이에 따라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검사 출신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과 한 비서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출신인 이동옥 민정비서관 체제가 꾸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 이영상 법률비서관의 후임으로 한 변호사가 내정됐다. 한 변호사는 2015∼2016년 김 수석이 대검찰청 차장으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을 시기에 범죄정보 담당관으로 보좌했다. 이영상 비서관은 지난해 1월 대통령 국제법무비서관으로 합류한 뒤 1년 반가량 근무하면서 민정수석 신설 체제 수립과 함께 자리를 떠난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의 김 수석 산하에 비서관 2명이 검사 출신인 인선이 유지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한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석검사 등을 지냈다. 선거, 노동, 정치자금 사건 등을 맡아 검찰 내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8년 7월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뒤 변호사로 근무해 왔다. 공안통 검사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이어진 때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바 임기제 공무원(일명 어공) 출신 행정관들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파견된 직업 공무원(일명 늘공)에 대한 승진 인사는 단행된 적이 있지만 ‘어공’ 출신 행정관에 대한 승진 인사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은 취임 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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