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다.
법원은 30일 보증금 3000만 원, 주거 제한 등의 조건을 걸고 송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송 전 대표는 석방 후 사건 관계자들과 방식 여하를 불문하고 만나거나 연락해서는 안 된다.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경우 그 사실과 경위, 내용에 대해 재판부에 즉시 고지해야 한다. 출국 내지 3일 이상 여행할 경우에는 법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 등 총 665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구속됐고 올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송 전 대표는 오는 7월 구속 기한 만기로 석방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올 3월 송 전 대표가 청구한 보석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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