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윤 중 친윤이라는 의미에서 ‘찐윤’으로 불린 이철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갈등설 자체가 프레임이라고 받아쳤다.
한동훈 전 위원장을 “총선 말아먹은 애”라고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선 “지천명(知天命, 50)이 넘었는데 비하하는 듯한 표현은 정치인으로서 부족한 용어다”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3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우리 당 구성원 중 대통령과 제일 가까운 분으로 생각한다”며 “오랜 세월을 함께했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분리해 놓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등판하지 않았다면 정치인 한동훈도 없었을 것”이라며 “자꾸 한동훈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을 갈등 구조로 몰고 가려는 프레임을 짜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즉 “반윤, 반한이라며 가르마를 타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우리 당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의도된 프레임이다”는 것.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선거 이후에 두 분이 만났으면 오해도 없었을 것”이라며 “만나야 한다. 이견이 있으면 만나서 조율하고 하다못해 논쟁해서라도 결론을 도출하는 게 맞다”며 윤-한 회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에 대해선 “통찰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정치인으로서 장점도 많지만 발언 수위, 표현 방식이 국민들이 공감하기에는 선을 넘는 표현들이 많다”며 “당 비대위원장을 한 분이고 지천명 나이까지 온 분에게 약간 비하하는 듯한 표현을 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조금 부족한 용어인 듯하다”고 홍 시장의 자제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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