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양문석, 우상호에 또 “초라해” “그 정도 수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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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31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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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양문석, '형님 형님'하면서도 도와달라 하더니"
양문석 "표현 과했지만 그 외 적당한 표현 못 찾았던 것"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엔 "사기대출 아닌 편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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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우상호 전 의원을 향해 “초라하다” “그 정도밖에 대답을 할 수 없는 수준이냐”고 직격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우 전 의원이 최근 양 의원의 ‘막말’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양 의원이 지난 25일 우 전 의원을 향해 “구태정치질” “맛이 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며 폭언을 쏟아내자 우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형님, 형님’하면서 도와달라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나”,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해 당황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 의원은 ‘우 전 의원과 가깝냐’는 질문에 “아니다. 제가 도지사선거 이후 우 전 의원 행태에 대해 아주 집중적이고 집요하게 비판했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제가 표현을 과하게 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딱히 그 표현 외에 적당한 그 표현을 제가 못 찾아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내용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막말로만 공격을 받아 당혹스럽다”며 “기본적으로 막말이라고 공격하는 언론이 문맥과 그 의미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쓴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우 전 의원이 유세 지원을 받은 인연과 관련해선 “출마했을 때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그때 지원을 온 부분이다.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선 “저는 기본적으로 (사기대출이 아니고) 편법대출이라고 여전히 확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중도금을 받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해 새마을금고에는 빌렸던 돈은 다 갚았다”며 “12월에 마지막 잔금 받으면 이후에 제가 약속했던 혹 이익이 생기면 기부하겠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이제 실행을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선 “정치적 성격으로 변질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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