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8주째 30% 초반…민주 33.8%, 국힘 33.1%[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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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3일 08시 03분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3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30/뉴스1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미세하게 하락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주 연속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5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p 오른 3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2%p 낮아진 65.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주째 3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지난 4월 2주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2.6%로 전주 대비 4.7%p 하락했다. 4월 4주차에 30.2%로 2022년 8월 1주차(29.3%)에 집계한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선 8주째 30%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윤 대통령 일간 지표는 30.5%로 조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지난달 23일 26.8%로 지난 2022년 취임 후 일간 최저치를 경신한 뒤 △24일 31.2% △28일 30.0% △29일 31.1% △30일 32.1% △31일 30.5%로 횡보하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UAE 정상회담‘ 등 외교를 통한 국면 전환 계기가 있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모양새”라며 “’해병대원 수사 외압 논란‘과 ’잇따른 거부권 기조‘ 등 기존의 부정 요인들과 ’북한의 대남 안보 위협‘이 맞물리며 효과가 잠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1%p 낮아진 33.1%, 더불어민주당은 0.1%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0.7%p로 5월 4주차(1.3%p)에 비해 좁혀졌으나, 2주 만에 자리 1위가 바뀌었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국혁신당은 전주와 비교해 0.7%p 높아진 14.5%, 개혁신당은 0.5%p 상승한 5.3%, 새로운미래는 0.1%p 오른 1.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 이탈표 단속‘ 등을 단일대오로 막아낸 형국이나, 동시에 ’변혁 없는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며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리적 이치를 앞세운 당정 기조가 국민 여론 회복에 얼마나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와 동일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오름세”라며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정국 혁신 기대감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각각 2.6%, 2.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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