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선관위 “내달 25일 개최 잠정 결정…확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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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3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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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전까지 최대한 빨리 마무리"
서병수 "당 분열시키는 줄서기 문화 타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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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다음달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대변인을 맡은 강전애 선관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개최) 날짜는 7월 25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며 “파리 올림픽 전까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날로 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현 시점에서 잠정적으로 결정된 날자일 뿐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뒀다.

강 선관위원은 “물리적으로 선거인단 정리 시간도 있고, 7월 25일이라고 했지만 늦춰질 수 있다”며 “확정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나’라는 질의에는 “특별히 그런 말은 없었다”면서도 “촉박한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가능하면 7월 25일에 마무리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경선 방식과 지도체제에 대해 묻자 “그것은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따로 있어서 그쪽에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클린경선소위, 건설토론기획소위, 전당대회행사준비소위 등 3개 소위로 나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클린경선소위는 이재영·이형섭·강전애 위원으로, 건설토론기획소위는 이승환·김연주 위원으로, 전당대회행사준비소위는 김수민·양정아·곽관용 위원으로 구성된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전당대회 때마다 유령처럼 나타나 당을 분열시키는 줄서기 문화를 타파할 것”이라며 “후보 간 화합을 저해하는 각종 인신공격과 마타도어를 배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당의 사례처럼 정당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돈 봉투와 같은 후진적인 정치 행위 역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300만 당원 대표로서 5000만 국민의 봉사자로서 소명이 있는 인물이라면 모두 입후보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의 축제가 돼야 하고 동시에 5000만 국민의 민심을 담는 정치권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며 “이 용광로에서 국민의힘은 혁신이라고 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가치를 제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관위원을 소개하면서 “위원들의 면모가 혁신의 지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와 부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중 절반에 가까운 여성 위원은 그간 국민의힘이 섬세하게 살피지 못했던 생활 정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반에 가까운 청년 위원은 국민의힘이 미래세대와 함께 나아갈 내일의 정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선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총 11명이며 부위원장은 성일종 사무총장이 맡는다.

당내 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 등 2명이 임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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