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가 입은 ‘시스루 룩’ 北서 유행?…고위층 자녀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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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4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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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창광유치원 어린이가 팔이 비치는 옷을 입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 평양의 창광유치원 어린이가 팔이 비치는 옷을 입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주애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시스루’ 옷이 평양 고위층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한 평양의 대표적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진에서 시스루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포착됐다.

해당 의상은 팔 부분이 비치는 소재의 원피스 또는 상의로, 공개석상에서 주애가 입었던 옷과 흡사했다.

어린이들은 특별한 기념행사가 있는 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이같은 의상을 즐겨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에 소개된 경상탁아소와 평양유치원, 창광유치원은 평양 최상류층이 다니는 이른바 '명문'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고위층의 자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난달 14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 자유아시아방송(RFA)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지난달 14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 자유아시아방송(RFA)
앞서 지난달 14일 주애는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주애는 양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 이러한 옷을 입는 것은 드문 일이다. 머리도 또래들과 달리 긴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리설주라든가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애#북한#김정은#시스루#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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