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부의 영일만 시추 계획을 두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 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야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옛말에 십중팔구라는 말이 있다. 확실하다는 뜻이라며”며 “지금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퍼센트)라고 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80%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까 1000억원씩 들여서 5번 뚫으면 확실하다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되겠죠”라며 “기본적으로 개발사업 이런 것은 가능성이 있으면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고 봤다.
이어 “현재 다섯개 시추하는 데 5000억원 든다는데 부산엑스포 들어간 비용과 비슷하게 쓰이고 있다”며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 기대를 자극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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