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28억→현재 28억’…‘재산 축소신고 의혹’ 이상식의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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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7일 13시 09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5.31 뉴스1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5.31 뉴스1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경기 용인갑)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이 의원 용인·서울 자택과 배우자 갤러리, 선거사무소 등 총 4곳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보유 재산을 축소 신고하는 등의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20년 재산 신고 때 28억 1811만 원을 신고했는데 당시 배우자 소유 미술품 가액은 15억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때 이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총 73억 6600만 원으로 4년만에 45억 원 가량 늘었다. 배우자 소유 미술품 가액을 39억 3000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신고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지난 3월 이 의원이 보유 중인 고가의 미술품 등의 가액을 고의로 축소 신고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 의원 측은 “배우자가 보유 중인 이우환 등 블루칩 작가의 작품들은 가격이 3~4배 치솟았다. 이에 따라 보유 미술품의 가액도 대폭 상승했다”며 “부동산과 달리 생존 작가의 미술작품에는 보유세가 없다. 재산액은 늘었지만 미실현 이익일 뿐이어서 세금부과 대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산 축소 신고 외에도 몇 가지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는 혐의가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인 내용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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